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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슈/생활정보

나의 코로나 오미크론 투병기2 (feat, 인후통, 후유증)

by 꺼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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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투병기입니다. 증세 앓으면서 도움 됐던 것들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추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코로나 증세 발현 세번째, 고통의 시작

- 인후통

 

아침에 눈을 뜨니 목에 엄청난 고통이 나타났다. 마치 사포로 긁는 듯한 고통에(목 윗쪽) 물을 삼키기 어려웠다. 하지만 목이 너무 말라서 고통을 참으며 물을 마시고 거울을 보니 목젖 뒤쪽의 천장히 하얗게 헐어있었다. 입술 쪽에 자주 나던 구내염과 같은 모습이 굉장히 많이 보였다.

이런 느낌... 

이 때 마저도 내가 코로나일 것이라 생각을 못했다. 환절기에 몸살에 저 위치에 염증이 몇개 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조금 심한가 보다 싶었다. 구내 염증이기 때문에 약국으로가 알보칠과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인 아프닌벤큐액을 구매했다. 고통을 참으며 알보칠로 보이는 위치를 지져주고 나니 물을 삼키는데 한결 나아졌다. 집에 있던 꿀과 미온수를 8:2 정도로 섞어서 마시니 통증이 안느껴지고 괜찮았다. 자기 전에 아프니벤큐액으로 가글을 해주니 통증이 줄어 잠자기 좋았다.

 

코로나 증세 발현 세번째, 코로나 확진

- 통증 범위 확산, 코로나 확진

 

자고 일어나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으나 새벽 2시경 잠에서 깻다. 목이 너무 붓고 침을 삼키는 것 조차 엄청난 고통이였다. 이런 통증은 난생 처음 겪어서 놀랐다. 전날까지는 목 윗쪽이였지만 이번에는 목 안쪽까지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요일에 하는 병원을 검색하여 찾아낸 후 아이스팩으로 목을 식혀주고 한시간 정도를 깨있다가 겨우 잠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택시를 타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니 상담 전에 코로나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한다고 했다. 검사 결과 확진 문자가 날아왔고 접수 직원분에게 통증을 강력히 호소하자 약을 처방하여서 바로 전달해주었다. 밥은 전날 미리 로켓프레쉬로 주문해둔 죽을 먹고 유일하게 통증 없이 마실 수 있는 꿀물을 마시며 하루를 보냈으나 밤에 통증이 너무 강해 문자로 날아온 24시 상담 병원에 연락했다. 하지만 이미 약을 처방 받았다면 추가 처방이 어렵다고 하여 문의해보니 혼자 살고 있다면 공공약국이 1시까지 운영중이니 직접 통증약을 구매하러가도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공공약국에 방문하여 스트랩실을 구매했고 스트랩실의 효과는 굉장했다..! 스트랩실을 먹기 전에는 목을 칼과 대패로 긁는 기분이였다면 스트랩실을 먹은 후에는 누가 두들겨 패는 정도의 통증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구내염약으로 구매했던 아프니벤큐액도 자기전에 하고나면 통증을 줄여줘 잠자기 용이했다.

4월 16일 아침 시작된 인후통은  4월17일, 18일 정점을 찍고 점차 줄어들면서 4월 21일 정도가 되자 이제 다음 날이면 다 낫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4월 22일 인후통이 끝났다. 한편으로 인후통을 앓은 약 6일간의 기간 동안 약간 우울감 비슷한 것이 조금씩 느껴졌다.

 

코로나 증세 발현 네번째, 극심한 피로감

- 졸린 증상

 

4월 22 금요일 인후통은 끝났으나... 전날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피곤해서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야했다. 낮잠을 30분 정도 자니 피곤한게 꽤나 사라졌지만 3시간 정도 깨어있으니 다시 졸음이 몰려왔다. 피곤해서 일찍 자고 다음날 일어나니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다.

 

코로나 증세 발현 다섯번 째, 두근 거림과 갑갑함 그리고 우울감, 숨가쁨

- 심장 두근 거림

- 갑갑함

- 우울감

- 숨가쁨

 

4월 23일 토요일 마지막 격리일이자 컨디션이 좋은 날이였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닭강정을 시켜먹으며 영화를 한편 봤다. 영화를 다 보고 거의 자정이 될 무렵 갑자기 왠지 모를 불안감이 찾아왔고 이내 심장이 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증세에 놀라 격리시 관리 병원에 전화하니 이제 격리가 해제됐으니 대면 진료 받으라는 말 뿐이였다. 격리해제 2분이 지난 상태였다. 통화를 끝내고 나니 숨을 쉬기 조금 힘든 증세가 나타나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공공약국으로 향했다.

약사 분에게 말하니 우황청심환과 오트리빈(결국 쓰지 않았다.) 그리고 코막힘 알약을 줘서 구매한뒤 가려는데 일요일에 진료를 하는 내과가 건물에 있다며 알려줬다. 다음 날 병원으로 가니 꽤나 많은 대기 인원이 있었으며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를 겪은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나와 같은 두근거림 증세는 없었다. 이내 내차례가 되어 진료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을 해준 의사선생님은 청진 결과 전혀 문제 없다며 숨쉬기 어려운 것에 대한 약만을 처방해줬다.

이 날 저녁이 될 수록 두근 거림과 갑갑하고 옥죄는 증세가 더욱 심해져 가족이 코로나를 앓은 전 직장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본인이 코로나를 앓지는 않았지만 백신 접종 했을 때 동일한 증상을 겪었다고 했다. 더욱이 내가 미접종으로 남게된 이유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백신 접종 후 응급실을 갔던 전 직장동료에 대한 이야기도 해줬다. 그분 또한 원인 모를 두근거림과 갑갑함이 엄청 심하게 발현되어 응급실을 가고 이후 일주동안 회사를 쉬었다고 했다.

이 원인 모를 우울감, 갑갑함, 두근거림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했냐고 물어보니 방법이 없어 그저 견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망하는 듯한 나의 대답에 이어서 두근거림이 심해지면 먹으라고 관련된 약을 의사분이 처방해줬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코로나 증세 발현 다섯번 째, 병원 재 방문 및 코로나 후유증 센터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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